성능강화로 돌아온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함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침체기였던 Windows PC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진다면, 아마 저는 이렇게 말할 것 입니다.

PC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Surface Pro 가 출시되기 전과 Surface Pro 출시 후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시장을 되돌이켜 보면, 대형 OEM들이 시장의 기준점을 만들어갔다면, 지금은 Microsoft 가 기준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urface Pro 출시 후 비슷한 폼팩터와 컨셉의 제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Windows 10 출시 이후로 더욱 더 그 생태계는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10월 Surface Book 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아 Microsoft 가 드디어 맥북프로급의 제품을 내 놓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터치가 되고 Surface Pen 을 사용할 수 있으며, Intel 및 NVIDIA GPU 가 내장 된 형태의 랩탑 이였으니 말이죠. 그런데 발표 중반으로 가면서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는 것이 공개되면서 문화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결론적으로 Surface Pro 에서 집적 된 기술을 녹여, CPU,메모리,스토리지 등등은 상판 쪽에 집적하고, 하판에는 키보드와 추가 베터리 NVIDIA dGPU, 각종 I/O 포트로 나누어진 새로운 형태의 Windows PC 였던 것 이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6년 10월 Surface Book 의 i7 모델을 기반으로 리플레시 모델이 발표되게 됩니다.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 직역하면 서피스 북과 퍼포먼스 베이스)라는 긴 이름으로 말 그대로 상판 본체는 기존 Surface Book i7 모델과 동일하며, 하판의 베이스가 성능위주로 수정이 되었습니다.

자세하게 소개하기 전 변경사항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dGPU가 NVIDIA GTX 965M 2GB로 변경(기존 GTX940 1GB 급 커스텀 칩)되었고, 베터리 셀의 추가로 용량이 30% 향상되었으며, 이로인한 베이스의 두깨와 무게의 증가 열배출을 위한 쿨링구조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실제 판매는 11월 10일로, 저의 경우 2016년 11월 초 Microsoft MVP Global Summit 참가당시, 호텔인근 Microsoft Store 에서 512GB 버전으로 현장예약 하여 발매일에 직접 수령하여 사용을 시작했는데요. Surface Book 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Performance Base 를 기준으로 외형과 성능 이모저모를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과 다를 것 없는 기본외형 및 I/O

기본적인 외형과 I/O 의 배치는 기존 Surface Book i7 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상단에 Windows Hello 지원 500만 화소 카메라와 마이크가(붉은색 원) 본체 양 사이드로 Dolby Audio 지원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800만 화소 및 AF를 지원카메라와 스테레오 지원 마이크가 (붉은색 박스) 그리고 전원버튼 (파란색 박스) 그리고 볼륨버튼(녹색 박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면 본체에는 3.5파이 마이크지원 이어폰 단자(노란색 박스)가, 베이스에는 Display Port 1.2 규격의 mDP 단자와 전원/Dock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형태가 형태다 보니 기존 Pro 3 Docking Station 은 호환되지 않으며, Surface Dock 만이 호환되게 됩니다.

왼쪽 면에는 베이스 쪽에 2개의 USB 3.0 포트와 1개의 SD 슬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팩상으로 최대 2TB 의 풀사이즈 SDXC를 지원합니다. 다만 맥북프로와 마찬가지로, 카드가 끝까지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중간까지만 들어가는 방식이라 Micro SDHC/SDXC 카드를 끼워 넣는 변환잰더가 이미 시장에 나온 상태 입니다.

Muscle Wire Lock & Performance Base

Surface Book 에는 다른 PC에서 보기 힘든 버튼이 백스페이스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분리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게 되면, 상단 본체와 하단 베이스를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상단 본체와 하단 베이스는 머슬 와이어 락 (Muscle Wire Lock) 이라는 락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으로 분리/결합이 제어되게 됩니다.

상단 본체의 베터리 사용량이 4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그리고 베이스단의 dGPU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있다면 분리가 거절되게 됩니다. 보기보다 상당히 강한 결합력을 지니고 있으며, 상판만 들고 있어도 하판이 빠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들고 이동하는 것은 무게중심상 제품추락의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포스팅 서문에서 기존의 Surface Book i7 과 다른점을 이야기 했을 때, 베이스 부분의 두께가 늘어났다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두꺼워진 부분이 바로 본체와 베이스간의 연결부위 입니다. 양 사이드로 머슬 와이어 락 연결부가 자리하고 있으며, 본체와 베이스간의 연결 뿐만 아니라 힌지를 움직임에 있어 결합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운데는 본체와 베이스간의 I/O 연결부로 기존 Surface Pro 와 Type Cover 가 USB 연결인 반면, Surface Book 의 경우 dGPU 가 있다라는 이유로 PCI-Express 연결로 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의 무게증가 및 두께변화로 기존 베이스에 비해 힌지가 좀 더 강화 되었습니다. 지지하는 강성이 매우 높기에 Surface Book 을 텐트모드로 썼을 때, 쉽게 제품이 미끄러지지 않고 원하는 각도 상태를 잘 유지하게 해 줍니다.

사실 베이스의 무게만이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소비전력과 그에 맞도록 전원 어댑터도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기존 Surface Book 의 경우 65W 전원 어댑터가 동봉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Performance Base 부터 102W 용량의 어댑터로 변경되었고, 기존 65W 와 비교해서도 훨신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참고로 기존 Surface Pro 4 및 Surface Book (dGPU 미포함모델)에 포함되는 36W 의 전원 어댑터를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에 사용시, 충전표시는 되지만 충전이 안되는 현상 혹은 매우 높은 확률로 36W 전원 어댑터가 손상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urface Pen

Surface Pro 4 및 기존 Surface Book 과 마찬가지로 1024필압을 지원하는 Surface Pen 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수납은 Surface Pro 4 와 마찬가지로 본체 왼쪽 사이드에 붙이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Pen 의 베터리 잔량을 체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였고 특히나 구하기 힘든 AAAA 건전지니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입니다. Surface App 을 통해 베터리 잔량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일정시간에 한번 씩 잔량을 PC에서 체크하기 때문에 일정이하로 떨어질 경우 알람을 받을 수 있습니다.

Windows 10 1주년 업데이트 이상부터 Surface Pen 의 버튼 동작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제어판에서 제어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Windows Pen을 지원하는 다른 Windows PC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탄탄한 기본성능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는 Intel 6세대 Core i7 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몇몇 SKU를 제외하고는 메모리 16GB 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출고시 Windows 10 Pro 로 출고되며, 1주년 업데이트 버전 1607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Windows 10 Enterprise 으로 변경 된 상태입니다.

기본 시스템 구성의 경우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베이스 부분의 dGPU 가 NVIDIA GeForce GTX 965M 으로 변경되었기에, 해당부분이 인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Wireless LAN 및 Bluetooth 는 Surface Pro / Book 시리즈가 늘 그랬듯이 Marvell 88W8897 칩셋이 사용됩니다.

Marvell 88W8897 은 802.11ac (2×2)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최대 866.5Mbps 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 퍼포먼스를 확인 해 보기 위해 같은 AP가 연결 된 허브에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연결 된 Surface Pro 4 와 iperf 테스트를 120초간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최대 280Mbps 평균 276Mbps 로 측정되었으며, Starbucks Korea 경희대점 Speedtest.net 을 통한 테스트 에서는 다운로드 299Mbps 업로드 563Mbps 가 측정 되었습니다. 즉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512GB 버전에 포함 된 SSD는 CrystalDiskInfo 로 측정 해 보니 NVMe 규격의 삼성전자 PM951 제품이 들어갔습니다. Surface Pro 4에도 들어가 있는 모델로, TLC 제품입니다.

속도는 CrystalDiskMark 로 10번 측정하여, 가장 나쁜수치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자면, 읽기속도 최대 1577MB/s 쓰기 598MB/s 로 무난한 성능을 보인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Surface Pro 4 도 마찬가지 이지만, 다만 가격대가 높은 제품에 좀 더 높은성능의 SSD를 장착하지 않은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Intel 6세대 Core i7-6600U 의 성능을 한번 보기위해 Geekbench 를 통해 측정을 해 보니, 싱글코어 3926 / 멀티코어 7444 정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울트라북 용의 CPU를 장착했기에 데스크탑용 i7 과 비교대상은 안되지만, 적어도 울트라북용 4세대나 5세대 i7 보다는 높은 수치 입니다.

내친김에 dGPU (붉은색 박스)와 내장 GPU(노란색 박스)간의 Open CL 성능을 측정 해 보았습니다. 사실 게임보다는 GPU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특히 Photoshop 을 통해 다량의 대용량 RAW 파일을 다루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인데요.

약 3.4배의 성능차이가 존재 합니다. 물론 내장 GPU로도 충분한 작업을 하실 수는 있는 수치입니다만, 더 많은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베이스를 장착하고 작업하는 것을 권합니다.

모든 장점을 희석시키는 단 하나의 단점 “국내 미 출시”

구매 후 약 2달동안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를 외부작업시 주력머신 으로 활용하면서, Surface Pro 4 대비 더 긴 베터리 사용시간과 dGPU 를 통한 사진편집 시간단축 등의 장점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장점들을 희석시키는 단 하나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라는 점 입니다.

전작인 Surface Book 또한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고, 오늘 소개 한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또한 한국 출시계획에 대해서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부터라도 하루속히 직구가 아닌 정식발매로 한국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