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가 직접 만든 Miracast 리시버 “Wireless Display Adapter”

에이~ 설마 Microsoft 가 미라캐스트 동글을 만들겠어?
지난 5월 구글 크롬캐스트가 한국에 출시 될 때 이런 혼잣말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구글도 자체 미러링 기기를 냈는데, 설마 Microsoft도 이런거 내진 않겠지? 내도 미라캐스트 기기일거 같기도 하겠지만, 에이~ 설마 내겠어?” 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OEM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Windows Tablet인 Surface 시리즈를 냈던것을 생각 해 보면, 가능성이 0%는 아닌 상황 이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을까요? 10.29 ~ 11.09 일정으로 Microsoft MVP Global Summit 참석 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Microsoft Store 의 Surface 악세서리 코너에 “Wireless Display Adapter” 라는 이름의 동글이 실제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격은 세금제외 60달러로, 다소 높은 비용이긴 했습니다만 호기심에 카드를 긁고 말았네요.

오늘 이 시간에는, 지난 미국일정 중 호기심에 질러 본, Microsoft Wireless Display Adapter (이하 Microsoft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를 살짝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외형과 기본스팩

구글 크롬의 경우 크롬캐스트를 통한 자사의 프로토콜을 사용하지만, Microsoft 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의 경우 순수한 Miracast 동글이기 때문에, Miracast 를 사용할 수 있는 Windows 및 Android 제품을 모두 지원합니다. (타사도 지원 해 주는 대인배 마소?) 헌데 이 제품의 정확한 기술정보 특히 무선채널 관련 정보는 별도로 명기해 두지 않아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생각하고 보니, Microsoft 의 경우 Wi-Fi Alliance 맴버이기도 하니, 인증정보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검색하니, 제가 원하는 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Microsoft 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는 5Ghz 와 2.4Ghz 모두를 만족시키는 듀얼밴드 제품으로 802.11a/b/g/n 을 모두 지원합니다.

물론 Miracast 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802.11n 에 대한 지원은 필수인데, 5Ghz(a밴드) / 2.4Ghz(b/g/n밴드)의 802.11n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혼신이 잦은 지역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미 리뷰했던 모두시스 MDS-3200 제품군이 그러합니다.)

Microsoft 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는 기본적으로 TV와 프로젝터에 바로 꽂아서 쓰는 것을 생각하고 만들었는지, USB 전원케이블이 본체와 붙어있습니다.
어찌보면, 편의성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지만, TV혹은 프로젝터 USB전원이 부족하여 외부 전원를 사용해야 할 경우 USB연장케이블과 1.5~2A규격의 USB to AC를 별도로 구비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HDMI 포트는 플라스틱 뚜껑으로 보호되며, 제품의 크기 때문에 HDMI 포트에 끼울 수 없는 경우를 상정하여 3cm 의 HDMI 연장케이블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결 및 설정

Miracast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에… 매우 마땅하게도 Miracast 를 지원하는 Android 와 Windows Tablet/PC 제품과의 연결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강의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2와 Surface Pro 2 / Pro 3 / Surface 2와의 연결시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연결하고자 하는 장치의 문제가 아닌 이상 모든 Miracast 장비를 지원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Miracast 동글들도 마찬가지로, 해상도는 1920×1080 (Full HD)를 지원합니다. 물론 프로젝터 혹은 TV가 해당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최대해상도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HDMI to VGA 동글을 달아준 후 구형 프로젝터에 물렸을 때, 1366×786 으로 제한된 것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Microsoft 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가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이 있다라고 한다면, 역시 제품의 설정법이 다르다는 점 인데요. 지금까지의 Miracast 제품 혹은 멀티무선디스플레이 동글의 경우, 별도의 설정모드로 진입 후, 웹브라우저로 설정하는 경우가 일반적 인데요. 이 제품의 경우 Miracast 연결 후 Windows Store 에 있는 “Microsoft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앱(클릭) 을 통해 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Miracast 만 지원하는 어댑터 이기 때문에, 설정은 매우 간단한데요. 어댑터의 이름과, TV혹은 프로젝터에 표시되는 화면표시 언어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 입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Miracast 연결 된 PC가 인터넷에 연결 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는 새 펌웨어가 없다보니 테스트하지는 못했습니다.

화면표시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포함해 주요언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TV나 프로젝터의 가장자리를 조정하는 옵션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앱 설정으로 제공되는, 별다른 옵션으로는 장치의 설정을 무단으로 바꾸는 걸 막기위한 로그인/로그아웃 기능과 제품 연결을 위한 자습서 기능인데요.
장치를 처음 사용하여 설정 App 에 접속 시 반드시 장치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Microsoft 제품인 만큼 상냥하게 장치 페어링부터 장치연결/해제까지 Step by Step 의 자습서를 제공하긴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Microsoft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뿐만 아니라 타사의 Miracast 장치에서도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거실,소규모 회의실에 맞는 수신율, 하지만 한국 출시를 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듯…


실제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주 목요일이기에, 서울에 돌아온 후 집 / 고객사 사무실 등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을 해 봤습니다만, 스틱형 이자 500mA 의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은 거실 혹은 4~5인 규모의 소규모 회의실 까지가 한계인 제품 이였습니다. 만약 강의실이나 카페 등의 장소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MIMO 안테나를 지원하는 모두시스의 MDS-3200 제품이 적합합니다.

만약 이 제품이 한국에서 출시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역시나 하게 되는데요. 세금제외 60달러 (세금포함 약 66달러)의 제품이 한국에 들어오면 8~9만원선으로 판매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국내에는 이 가격대의 iOS 까지 지원하는 멀티무선디스플레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가격을 제외하고 정말 잘 만든 Microsoft 의 무선 디스플레이 아답타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