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북, 업무용 혹은 기업용 PC로 적합할까?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화웨이의 MWC 키노트를 보다, “어? 뭐라고?” 라며 놀랐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화웨이가 Windows Tablet 을 낸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Intel ATOM 기반으로 대충 만드는게 아닐까 모르겠네…” 라고 생각했지만, 보도자료와 Microsoft Windows Device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를 보니, Core m3/m5/m7 기반의 정통 Windows Tablet 이라는 것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발표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일 이기에, 실제로 나오고나서 평가하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Matebook 에 대한 생각을 지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Microsoft MVP Global Summit 참석차, 미국 시애틀에 있었을 때 Microsoft Store 에 전시되었던, Matebook 을 발견하게 됩니다.USB-C 타입에 매우 단순한 모양과, Windows Hello 지원이 매우 마음에 끌렸는데요.

기업용 Windows Client 로 적합한지 테스트도 하고 소개도 할 겸 화웨이 코리아를 통해 문의 한 결과, 지난 1월 중순 제품을 잠시 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시험을 진행했고, 합격점을 받기도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화웨이코리아를 통해 빌려 온 Matebook 제품 중 Core m5 제품을 테스트 해 보면서 느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단순한 구성 그리고 Windows Hello 지원 지문인식센서가 인상적인 본체

포장을 꺼내 본체쪽을 보니 12인치 2160×1440픽셀의 IPS 패널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 광시아각 아닌 Windows Tablet 을 찾아보기 힘든정도로 이제는 표준이 되었는데요. 상단에는 500만화소의 캠과 양 사이드로 Dolby Audio 지원의 스피커 그리고 우측 끝에 전원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뒷면에는 특별한 것 없이 Windows Logo 와 Core m 로고가 배치되어 있으며, Wireless LAN의 Mac Address 가 스티커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3.5파이 헤드폰/스피커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측에는 볼륨버튼과 볼륨 UP/Down 사이에 Windows Hello를 지원하는 지문인식센서가 존재합니다. 아래에는 전원과 확장포트를 겸하는 USB-C 타입 커넥터 1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USB-C 로 외부기기의 연결을 모두 담당하다 보니, 초라해 보이는 구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Windows Hello 사용가능 여부는, Windows 10 내 설정->계정->로그인 옵션 내 Windows Hello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처음 설정했던 손가락 이외에 다른 손가락으로도 인식될 수 있도록 추가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2손가락 이상 등록하여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공되는 전원어댑터는 12V/9V/5V 2A 규격을 만족하는 어댑터로, USB-C 케이블을 통해 연결합니다. 만약 제공되는 것 이외의 어댑터를 쓰시기 위해서는 12V 출력을 지원하는 퀄컴 퀵차지 충전기와 USB-C 케이블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외에서는 별매, 국내에서는 증정중인 키보드 커버

해외에서는 별매이고, 한국에서는 현재 기본제공되는 키보드 커버는 본체의 하단 전용포트를 통해 결합이 됩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키감과 키 배치를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컨셉의 타사제품(Surface 시리즈 제외)과 다른 점이 있다면 키보드 커버의 터치패드가 “정밀 터치 패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정밀 터치패드는 2017년 부터 Windows PC의 기본 스팩으로 자리 잡을 만큼 많은 분들이 쓰시고, 활용도가 높은 패드인데요. 3~5손가락 동작을 사용하는 것 부터, 터치의 감도까지 세밀한 조정을 설정을 통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커버를 닫으면 서류가방과 유사한 형태로 접을 수 있으며, 별매로 구매할 수 있는 MatePen 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한국에서도 별매로 사용할 수 있는 MatePen(하단)과 MateDock(상단)은 MateBook 을 노트북PC 처럼 사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악세서리가 됩니다.
기본구성을 하지 않은 이유는, 초기 구입가격을 덜어내기 위한 화웨이코리아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리뷰로 제공된 유닛에서는 이 또한 제공되어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2048감압과 Micro USB충전의 MatePen

MatePen 은 2048압력의 감압을 지원하는 Active Pen 이며, Matebook 을 비롯 일부모델에서 호환됩니다. 그런데 Active Pen과 다른점이 발견되었는데요. 첫째는 AAAA베터리로 작동하는 방식이 아닌, Micro USB(5V 2A)를 통해 충전한다는 점 입니다.

다소 시간은 짧아질 수 있겠지만, 필요할 때 바로바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인데요. 수납할때는 위에 언급했듯이, 키보드 커버 뒷면에 붙여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Active Pen 의 가장 활용도를 말하자면, 역시나 필기가 될 것 같은데요. Surface Pro / Book 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Nebo 앱에서 활성 펜으로 인식시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델의 경우 필기를 인식하지 못해 Nebo 앱을 읽기전용으로 쓸 수 있지만, Matebook + MatePen 조합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악필이긴 하지만, 끊기지 않고 정상적인 필기와 함께 글자인식이 이뤄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Matebook 을 회의나 강의현장에서 필기도구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Nebo 에서 필기 후 워드나 PNG 파일 등으로 내보내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D-SUB 에서 부터 PXE 지원의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의 MateDock

MateDock 은 USB-C 타입으로 연결되는 Matebook 의 포트 확장용 Dock 입니다. 타사 혹은 서드파티 제품의 경우 HDMI 연결만 지원이 되는데, 특이하게도 HDMI 1.4 및 D-SUB 포트 모두 지원합니다. HDMI의 경우 4K 30f 까지 연결가능하며, VGA는 1920×1080 까지 연결가능 합니다.

노파심에 이야기 하지만, HDMI 와 D-SUB 두개 모두 출력되지 않습니다. 하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기가비트 이더넷과, 2개의 USB 3.1 Gen 1(구 USB3.0) 포트 MateBook 과 연결하는 USB-C 단자와 전원어댑터를 연결하는 USB-C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사진과 같이, USB-C 단자를 USB-C포트에 꽂아 보관할 수 있습니다.

2개의 USB 3.1 Gen 1 포트에는 0.5A 와 0.9A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출력전압을 뜻하는 것으로 외장하드를 장착 할 경우 전원부족에 시달릴 수 있어 반드시 0.9A 에 장착해야 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전원어댑터를 MateDock 에 연결해야 작동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전원어댑터를 MateDock에 연결하고, 이를 Matebook 에 연결 한 모습입니다.
MateDock 과 Matebook 간의 USB-C 길이가 짧아, USB-C to USB-C 젠더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적정수준 이상 연장 할 경우 MateDock 의 성능과 충전속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 해 주셔야 합니다.

Core m5 의 기본기와 군더더기 없는 성능

화웨이 Matebook은 Core m5 부터 메모리 8GB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Core i의 성능에 크게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최대 9시간, 일상적인 사용으로는 5~6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벌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가지 언급할 점은 국내 모델에는 Windows 10 Home이 기본으로 나가지만, 기업사용자 시나리오의 테스트를 위해 화웨이코리아에 양해를 얻어 Windows 10 Pro로 시험을 진행 했습니다.

업무용PC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을 위해, 기업 사용자 시나리오를 우선으로 시험했던 장비다 보니 장치 암호화가 On 된 상태 즉 시스템 드라이브 자체는 Bitlocker 암호화가 “기본정책”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MateBook 의 TPM은 TPM 2.0 규격을 사용하며, 장치암호화는 물론이고 PIN 및 Windows Hello 의 인증기록이 암호화 되어 저장됩니다. (암호화 모듈에 또 암호화 되어 저장되는 것 입니다.)

TPM 이 정상작동하지 않는다면, 장치암호화가 수행되지 않거나, 이미 암호화 된 장치는 내용을 볼 수 없으며, PIN로그인 및 Windows Hello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일반사용자 시나리오 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기업사용자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MateBook Core m5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256GB SSD가 사용되었습니다. mSATA 규격의 제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탭S 프로와 마찬가지로 NVMe 제품을 사용했다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될텐데, 라는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속도 또한 읽기속도 544MB/s 정도로 SATA3 의 최대속도에 근접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Bitlocker 가 걸려있어 속도가 약간 낮아졌지만, 이 또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네트워크 퍼포먼스를 보기 전에, 어떤 칩셋을 사용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장치관리자를 열었습니다. MateBook 은 브로드컴의 블루투스 및 Wireless LAN 콤보칩셋을 사용하며, 내부 인터페이스는 USB 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MateDock 의 기가비트 이더넷은 (늘 많이쓰이는)Realtek 제품입니다. MateBook 에서는 PXE를 지원하며 Wake on Lan 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PXE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선랜의 경우 802.11ac (2×2) 규격으로 되어있어 2.4Ghz 의 경우 144Mbps (802.11n) 및 866Mbps (802.11ac)의 최대 연결속도를 가집니다.
테스트를 위해 NETGEAR 나이트호크 X8 R8500 과 연결하였으며, 인증서버를 거쳐 인증하는 WPA2-Enterprise 도 문제없이 인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Miracast 규격을 충족함과 동시에 Windows 10 의 연결 앱의 필수조건들을 충족하기에 “연결”앱을 통해 Miracast 를 지원하는 다른 Windows PC 의 화면을 출력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Matebook 의 경우 작동하지 않는 수 있다는 경고문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퍼포먼스 테스트는 NETGEAR 나이트호크 R8500을 AP 및 스위치로 사용하여, Matebook 을 iperf 서버로 설정한 뒤, Surface Pro 4 에서 유선 및 유선상태에서의 전송속도를 측정 하였습니다.

Matebook 의 성능은 60초 평균 913Mbps (유선) 211Mbps (무선)으로 측정하였으며, 이 수치는 10번의 시험 중 각각의 가장 나빴던 수치를 이어 붙인 것 입니다. 일상적인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기가인터넷 또한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CPU와 GPU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GeekBench 로 5번 측정한 결과 Core m5 와 내장그래픽 성능은 일상에서 업무까지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단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내장그래픽은 많이 힘듭니다.
IT Pro 혹은 IT 엔지니어를 위한 MateBook

기업의 IT관리자 혹은 IT Pro 분들은 MateBook 을 기본으로 한 배포이미지 작성을 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드라이버는 화웨이 영문 홈페이지에만 존재하기에, 드라이버를 받기가 좀 까다로운 편 입니다. 대신 Matebook Assisant를 통해 Matebook 의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드라이버들은 Microsoft Deployment Toolkit (MDT) 이나, Windows Imaging and Configuration Designer (WICD), Microsoft 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SCCM) 에서 Windows 이미징 작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칩셋 드라이버는 별도의 명령어를 통해 드라이버를 별도로 추출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설치를 해야하는 시스템 유틸리티의 경우, MDT나 SCCM에서 응용프로그램 설치로 등록하여 사용하거나, 감사모드에서 USMT를 통해 PPKG를 떠내 WICD 에 참조 장치 데이터로 포함하는 방법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ateDock 의 기가비트 이더넷은 PXE를 통한 네트워크 부팅을 지원하는데, MDT나 SCCM, WICD 에서 만들어진 배포이미지를 네트워크 상에서 배포한다 했을 때, PXE 부팅을 통해 배포서버에서 필요한 이미지로 PC를 초기화 할 수 있다는 점도 IT관리자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 MateDock 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은 유일한 단점일 듯 싶습니다.

Intel Atom 기반의 제품의 경우 Client Hyper-V 가 지원되지 않지만, Core m 기반인 메이트북의 경우 CPU에 가상화 명령어가 있어 Client Hyper-V를 사용하는데 유리합니다.

1개의 가상머신을 거뜬히 가능할 수 있으며, 사실 가상머신을 사용하는 것 보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가상화 기반의 보안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갈리는데, Windows 10 Enterprise 에서 제공되는 Hyper-V 기술기반의 보안기능인 Device Guard를 사용하는데 성능저하나 사용상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는 MateBook 의 기본OS가 Windows 10 Pro 인 반면, 한국에서는 왜 Windows 10 Home 으로 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용/기업용 Windows PC로 사용 할 준비는 이미 갖춰진 상태 입니다.
3주간의 MateBook 사용, 단점도 보이지만 기업용/업무용으로는 적합한 Windows PC라는 것을 확인
MateBook 의 장점은 많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몇가지만 언급하면 Windows 10 Pro 가 아닌 Windows 10 Home 이 기본으로 나간다는 점, 화웨이 한국어 홈페이지 에서는 기술자료와 드라이버 다운로드가 힘들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향후 이 부분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에,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기를 기대 합니다.

3주간 MateBook을 보조업무용으로 사용 했었습니다. 특히 지방의 기업사용자를 위한 Windows 10 강연을 위해 데모PC로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항공기편으로 이동하며 자료를 수정하는 것 부터 프로젝터 연결시 일반적인(?) D-SUB 연결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위해 세팅한 Device Guard 와 기타 데모들도 소화하는데도 큰 무리도 없었고 말이죠.

긴 베터리 사용시간과 빠른 충전 그리고 기본적인 성능과 함께, Windows 10 Pro / Enterprise / Education 사용시 제공하는 보안기능을 쓰는데 무리가 없기에, 저는 이를 기업용/업무용으로 적합하다고 판정합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