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와 성능부터 다른 넷기어의 기함급 공유기 “나이트호크 X8 R8500”

1Gbps 급 인터넷 보급과 함께, 802.11ac 를 지원하는 장치들이 보급형 기기에도 장착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인터넷공유기라 부르는 “브로드밴드 라우터” 의 성능이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NETGEAR 나 ASUS 등 해외업체들도 이 추세를 거스를 수 없기에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출시 된 제품들은 주로 기존의 보급형 기기에서 성능만 높인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 다보니 많은 기기를 수용할 수 없거나, 네트워크 부하분산이 되지 않아 내부 네트워크의 성능저하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엔터프라이즈 급 제품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매우 고가에 설치 또한 전문가가 아니면, 설치와 관리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인데요..  NETGEAR 나이트호크 X8 R8500 (이하 R8500)은, 엔터프라이즈 급 AP와 스위치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적절히 버무린 기함 급 제품입니다.

많은 장치의 연결과 네트워크 성능유지가 필요한 파워유저나 IT Pro 그리고 중소규모 사무실의 유무선공유기 혹은 관리형 스위치허브 겸 AP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적격인 제품인 것이죠.

이 제품이 한국에 출시 된 것은 작년 늦여름으로 기함 급 제품이 국내에 보급되는 것인 드문 상황이기에 많이 소개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Surface Pro 및 Surface Book 제품의 무선랜 호환성 시험을 겸해 NETGEAR Korea 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잘 소개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큼직한 크기(?)와 적절히 분산 된 각각의 포트

R8500은 타 제품과 비교해 제품 본체와 안테나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NETGEAR R6220 와 나란히 세워봐도 월등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4개의 외장 안테나 길이는 실제 R6220의 본체보다 더 긴 길이를 자랑합니다.

R8500 윗면에는 제품 방열와 4개의 내장안테나의 송수신을 위해 촘촘하게 구멍이 나 있습니다. 좌측에는 전원을 비롯해 각 무선 밴드 별 상황 및 기가비트 이더넷의 상황을 쉽게 할 수 있는 LED개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품초기화 혹은 초기설치시 무선접속을 위한 SSID 및 비밀번호가 앞면에 스티커로 붙어 있습니다.

앞면에는 LED On/Off , WPS 접속버튼, WIFI On/Off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 옆면에는 프린터 및 USB스토리지 연결을 위한 USB 2.0 및 USB 3.1 Gen 1 (구 USB 3.0)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USB 2.0과 USB 3.1 Gen 1 포트를 각각 배치한 것은 USB장치간의 호환성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주로 USB 2.0 포트에는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뒷면에는 4개의 외장안테나와 1개의 기가비트 WAN, 6개의 기가비트 LAN, 리셋 버튼과 물리적 전원버튼 그리고 전원 어댑터 연결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1번과 2번은 Link Aggregation 으로 사용되는 포트로, 이를 사용하는 장치와 연결 시 1번과 2번 LAN포트를 점유하게 됩니다.

Link Aggregation를 사용시, 최대 5대의 장치를 Link Aggregation 를 사용하지 않을 시 6대의 장치를 유선을 통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L2스위치 이상에서 지원되는 Link Aggregation 의 활용
앞서 설명한 Link Aggregation 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Link Aggregation 은 스위치와 NAS 혹은 또 다른 스위치와 2개 이상의 포트를 묶어 대역폭을 확장하거나 연결 안정성을 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Link Aggregation 은 L2 이상의 고가의 스위치 장비와 NAS 그리고 이더넷 카드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R8500은 별도의 세팅없이 1/2번 포트를 Link Aggregation로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Link Aggregation 의 종류와 동작은 연결백업과 브로드캐스팅 어댑티브 로드밸런싱 등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R8500은 가장 많이 쓰이는 802.3ad (동적링크집계)로 설정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기능으로 연결하려고 하는 NAS나 별도의 스위치 또한 802.3ad를 지원해야 합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WD My Cloud DL4100의 경우 Link Aggregation 옵션에서 802.3ad 설정을 통해 이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2대 이상의 장치와 연결 시 네트워크 성능이 저하되던 문제가 적절한 부하분산과 2개의 이더넷 포트를 통한 대역폭 확보로 많은 부분 해소 되었습니다.

Dynamic QoS, IPv6, USB스토리지 설정의 고급기능을 쉽게 설정할 수 있어…
연결되는 장치가 스마트폰 포함 5대가 넘어간다면, Dynamic QoS 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Dynamic QoS 는 내부연결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트래픽에 대해 작동하는 것으로 직접 인터넷 속도가 얼마인지 설정할 수 있지만, Speedtest를 통한 속도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작동하게 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능 최적화를 위한 DB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기에 사용자가 특별하게 건들지 않고도 최적의 인터넷속도를 여러장치 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능 최적화 DB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또한 USB 2.0 및 USB 3.0포트를 통해 손쉽게 R8500을 간이NAS나 프린터 서버로 제공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장장치를 연결하여 사용시 메모리 혹은 외장 하드디스크의 exFAT으로 포맷 된 장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NTFS나 FAT32,HFS+ 로 포맷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프린터 서버로 사용시 프린터 특성에 의해 USB 2.0 포트를 통해 연결해야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먼나라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재의 IP체계인 IPv4는 주소고갈로 인해 국내에서도 새로운 체계인 IPv6가 차근차근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브로드밴드 라우터도 IPv6 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인데요. NETGEAR 의 경우 IPv6 에 대한 대응이 이미 끝나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IPv6 연결방식에 대해서도 Teredo (6to4 터널) 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을 지원하기에 어떤 상황 에서든 인터넷 연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즉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기가비트 이더넷 및 무선랜 성능
이전제품인 R8000의 경우 국내 출시모델에 한정하여, 국가별 지역설정이 “북 아메리카”(미국/캐나다)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 가지고 나가 사용하거나, 일본/호주/홍콩에서 구매 한 제품의 WIFI 연결시 자동채널 설정을 해제하고 이에 맞는 공용채널로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R8500의 경우 이 고정설정이 풀려있어, 만약 제품을 해외로 가지고 나갔을 시 혹은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의 연결시 지역채널대역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채널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되도록 2.4Ghz 의 채널은 1-11번 사이로, 5Ghz 대역은 36-48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8500은 R8000에 이어 물리적인 5Ghz 무선처리 칩셋이 2개 달려있어, 설정이 2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번 라디오는 각 설정지역별 앞쪽 채널을, 2번 라디오는 뒤쪽 채널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SSID 와 보안옵션 또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번라디오의 경우 인증서버를 거치는 WPA2-Enterprise 인증을 2번 라디오의 경우 보안키를 입력하는 WPA2-PSK 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지요. 물론 양쪽을 묶어 같은 SSID와 보안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채널별로 연결분산이 가능하기에 사용자 입장이나 관리입장에서 좀 더 많은 장치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무선연결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물론 라디오2의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라디오1에 연결되겠지만 말이죠.

연결시험을 위해 중고급형 Windows Tablet 제품인 Huawei Matebook Core m5 모델 (이하 화웨이 메이트북)제품과 R8500을 연결하여 연결과 실제 성능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메이트북의 무선랜은 802.11ac 2×2 (안테나 2개)로 최대 866Mbps(5Ghz/802.11ac) 와 144Mbps (2.4Ghz/802.11n) 연결이 가능합니다.

실제 R8500과 연결시 최대속도로 연결이 가능했으며, 안테나의 빔 포밍과 MU-MIMO 를 통해 28평 가정집에서 연결속도와 품질이 꾸준히 유지 되었습니다. 즉 R8500 한대로 중소규모 카페 한층정도 커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R8500의 유선으로 연결 된 Surface Pro 4 with Docking Station 을 서버로 하여, 메이트북에서 iperf 를 통해 유선과 무선에서의 최대 내부 네트워크 속도를 체크 해 봤습니다. (메이트북 유선사용시 USB-C 도킹을 사용 하였습니다.) 유선과 무선 각각 3번의 iperf 테스트 중 가장 수치가 나빴던 것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유선연결시 최대 913Mbps / 무선연결시(802.11ac) 최대 211Mbps 로 내부 네트워크 속도가 체크 되었습니다.

Core m5 기반의 중고급형 테블릿 에서도 이 만큼의 성능이 나온다는 점 이기에, 성능은 합격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담스러울지 모르는 가격, 하지만 성능과 기능면에서 기업용 제품보다는 저렴
NETGEAR 나이트호크 X8 R8500이 필요한 사람을 짧게 정리해서 말하면, 평수가 30평을 넘어가는 집이나, 다량의 장치를 연결해야 하거나, 엔터프라이즈 급의 성능이 필요하거나 등의 고성능이 필요한 분들이 사용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헌데 혹자들은 가격을 검색 해 보고, 비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제품은 가격이 비싼제품이 맞습니다. 하지만 시점을 돌려, 기업용 브로드밴드 라우터, 관리기능 제공의 L2 스위치, 802.11ac 지원 AP 와 관리 컨트롤러 가격이 대당 수십만원~수백만원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 이 제품은 저렴한 제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NETGEAR Korea 로 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