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인터넷 시대의 적절한 선택 “넷기어 R6220”

지금까지 “인터넷 공유기”라 부르는 “브로드밴드 라우터” (Broadband Router)를 비롯한 가정용 및 중소규모용 네트워크 장비시장은 저가경쟁속에 특정 국내업체에 잠식 된 기형적인 모습을 수년 째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품에 불만이 있어도, 세계적인 브랜드들 (NETGEAR, CISCO-Linksys, TP-Link 등)의 제품들이 대다수 철수하거나 오래 전에 출시 된 제품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만나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이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802.11ac 장비의 본격적인 확산과 기가인터넷의 대중적 보급화로 인해 제대로 된 성능을 내주는 브로드밴드 라우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외 브랜드 제품들이 속속 한국시장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넷기어 (NETGEAR)의 R6220 또한 그런 흐름속에서 출시 된,802.11ac (2×2) 및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주요 칩셋은 플래그쉽 모델들과 같은 브로드컴 칩셋 기반이며, 802.11ac 의 경우 최대 866Mbps / 802.11n 300Mbps 를 모두 지원합니다.

이번 리뷰는 NETGEAR Korea 로 부터 Surface Pro 및 Surface Book 시리즈와의 호환성 시험을 위해 대여한 제품으로 리뷰에 대한 별도의 대가와 가이드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외관 및 설정 Web UI
R6220 의 패키지 구성은 너무나도 단순하기에 별도로 소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공유기 본체, 전원 어댑터,RJ-45 케이블, 간단설치 매뉴얼 3개만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죠.

본체의 윗면에는 초기설정에 사용되는 무선랜 이름(이하 SSID)와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스티커가 있으며, 전원으로 시작해 USB장치 연결까지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ED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왼쪽부터, WPS기능 / 무선랜 On&Off 버튼 / USB하드디스크 혹은 프린터 연결을 위한 USB포트,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 LAN 및 WAN 포트, 재부팅 or 설정초기화를 위한 Reset, 물리적인 전원 On&Off 를 위한 전원버튼, 전원 어댑터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양 사이드에는 2.4Ghz 및 5Ghz 를 모두 지원하는 안테나가 2개 배치되어 있습니다.

브라우저를 통해 routerlogin.net 혹은 192.168.1.1 로 접속하게 되면 설정을 위한 Web UI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설명이 잘 되어 있기에, 기본적인 설정은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국내 I모사 제품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고급기능이 R6220 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로 VPN의 경우 I사 제품에도 물론 있지만, 낮은 보안과 새 OS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PPTP 방식인데 반면, NETGEAR 의 경우 저가형 제품부터 플래그쉽 모델 전부 OpenVPN 방식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더 빠른속도로 외부에서 공유기 내부의 장치를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특히 iOS 및 MacOS 의 경우 더 이상 PPTP 방식의 VPN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VPN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I사의 제품을 고집 할 이유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QoS (Quality of Service) 기능 또한, 전문적인 설정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내 I모사의 제품의 경우 사용자가 속도측정사이트를 통해 속도를 측정한 후 QoS 설정을 자주 바꿔줘야 했지만, R6220 의 경우 Speedtest.net 을 통해 자동으로 속도를 측정하여 값을 입력 해 줍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속도를 체크하여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해 많은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나 사무실 네트워크의 특성상 유선공유기 혹은 타 공유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국내 I사의 제품은 공유기능 없는 AP 겸 관리형 스위치 허브로 제품을 전환하기 위해서 많은 설정을 사용자가 해줘야 했습니다. R6220 을 비롯한 NETGEAR 제품은 간단하게 “무선 엑세스 포인트” 모드 기능을 활성화 함으로서 제품을 AP 겸 관리형 스위치 허브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VPN 서비스를 비롯한 몇몇 서비스들은 사용할 수 없지만, 강력한 무선 및 기가비트 이더넷 접속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기본성능과 다양한 국가의 무선채널 사용가능
802.11ac (2×2) 를 지원하는 Surface Pro 4 를 기준으로 R6220 과의 접속되는 최대 속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802.11ac 는 2×2 안테나로 낼 수 있는 속도인 866Mbps 를 정상적으로 지원합니다만 2.4Ghz 대역은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2.4Ghz 의 경우 300Mbps 로 접속하기 위해서는  3×3 안테나를 지원해야 하는데 ,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PC들은 2.4Ghz 대역은 2×2 안테나를 기본으로 하기에 144Mbps ~ 150Mbps 대역으로 접속되게 됩니다. 물론 802.11n 3×3으로 설계 된 센디브릿지 이전의 장비들은 300Mbps 접속을 정상적으로 지원합니다.

무선랜 설정 이전 같았으면, 채널을 자동으로 놓는 것이 편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구매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사용되는 채널이지만, 해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채널이기에 무선공유기에 접속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최근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해외 공유기 제품에는 눈에 잘 띄는 곳에 “지역 선택”을 제공해 가용채널 대역목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R6220 또한 해당기능을 제공하기에, 예를 들어 지역을 일본으로 선택시 5Ghz 대역의 채널이 36-48로 한정되게 됩니다.

해외출시제품과 국내출시제품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 2.4Ghz 대역은 1~11번 사이 채널을, 5Ghz은 36-48번 사이 채널을 선택해야 모든 국가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됩니다.

네트워크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역시 빠지지 않는 것이 역시 iperf 테스트이지 않나 싶습니다.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연결 된 Surface Pro 4를 iperf 서버로, Surface Book 을 이용 무선과 유선의 네트워크 성능을 약 60초간의 전송을 통해 측정 하였습니다.

총 5회 측정 중 가장 나빴던 수치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자면, 무선연결시 210Mbps 유선연결시 940Mbps 정도의 속도가 측정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 없는 내부 네트워크 속도입니다.

그 외에도 USB를 통한 간이NAS 및 프린터서버로 사용가능 해…
USB포트를 통해 2~4T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 간이NAS 로 사용하거나, 프린터 서버로 사용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내부 네트워크 속도가 충분하게 확보 된 제품이기에 가능한 일로, 단순한 파일공유와 저장을 위해 비싼 NAS를 구매하기 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R6220 의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R6220 의 시장가격은 9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가격이면 국내회사의 고급형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급기기면서도 고급형 모델보다 성능과 편의성이 월등하게 높다라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 R6220 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