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모든 걸 다 바꾼! WD My Passport Wireless Pro

최근 워크스마트가 보편화 되면서, 업무용이든 개인용이든 저장장치에 대한 욕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테블릿이 보편화 되면서, 이들을 묶어 줄 스토리지 겸 허브역할이 점점 필요해지게 된 것이죠.  사실 11개월 전, “무선랜을 품은 외장하드 WD My Passport Wireless” 포스팅을 통해, 외장하드 + 무선랜 AP 겸 브릿지+ 무선 NAS장치의 가능성을 엿보기는 했습니다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802.11n (1×1 , 72Mbps) 의 낮은 속도와 여러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안테나 배치, 느린 가동속도, 적은 베터리 용량으로 인해 WD를 비롯해 타사 제품들도 많은 사용자들의 구입을 망설이게만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많아졌고, WD가 가장 먼저 새로운 제품을 내놓게 되는데요.

WD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802.11ac (1×1 433Mbps) 기반에 SD 3.0 규격의 SD슬롯,  6,400mAh 의 대용량 베터리, 메모리리더 혹은 타 외장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USB 2.0 포트 등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꾼 제품이 되었습니다. 개선 된 성능으로 인해, 포토그래퍼나 영상편집을 많이 하는 작가를 비롯해, 여행과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 대용량 데이터를 자주 들고다녀야 하는 IT엔지니어 등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오늘은 국내출시 전부터 테스트하며 활용하고 있던, WD의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살펴보려 합니다.

**본 리뷰제품은 WD 에서 테스트를 위해 제공받은 제품으로, 리뷰에 대한 대가나 가이드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립니다.

WD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외관

전 세대 제품이 하드디스크 모양에 따라, 직사각형 형태였다면,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제품은 정사각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상단에는 SD카드/USB연결장치 복사상황 혹은 베터리 잔량확인용 LED(파란색)과 무선NAS 사용 및 하드디스크 액세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붉은색)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옆면에는 필요한 I/O와 버튼들이 배치가 되어있는데요. 무선NAS 및 무선랜 브릿지 모드를 사용하기 위한 전원버튼(붉은색), 외장HDD 로의 사용과 장치충전을 위한 USB 3.0포트(노란색), 외부저장장치 및 메모리 리더기 연결을 위한 USB 2.0포트(파란색), SD카드 삽입 시 복사명령 혹은 베터리 잔량확인을 위한 버튼(주황색)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옆면에는 SD 3.0 규격을 사용하는 SD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전제품의 경우 매우 느린 속도에 많은 사용자들의 속을 부글부글하게 했다면, 이번 제품은 UHS-I 규격 (최소 10MB/s 보장)으로 PC의 리더기와 동일한 속도로 SD카드의 내용을 마이 패스포트 와이리어스 프로에 백업할 수 있습니다.

이전제품에서는 불가능했던, 외부 저장장치를 연결하여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의 경우 WD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 2TB제품과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연결 한 것인데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3TB로 총 5TB의 스토리지를 무선 NAS로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드디스크를 연결 한 만큼 베터리 소모량은 많아지게 됩니다. WD에서는 USB 2.0포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용시간 확보를 위해서는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제품을 외장 베터리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My Cloud OS 3.0 & My Cloud App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의 핵심은 My Cloud OS 3.0의 채용입니다. 기존에 WD 마이클라우드 제품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베터리 잔량과 WI-FI 연결상황 (단독 혹은 브릿지 모드)을 메인화면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라우드 제품과 다른 점 이라면, 유선랜 연결이 아닌 무선랜 연결만을 지원한다는 점이고, PC/모바일장치와의 연결과 외부 네트워크 연결 모두 무선을 통해 지원하게 됩니다. 이 제품의 최대스팩은 802.11ac (1×1 433Mbps)이며 5Ghz 와 2.4Ghz 연결 모두를 지원합니다.

WI-FI 네트워크 옵션을 통해 카페/집/호텔의 WI-FI 에 연결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LTE Egg+ 와 연결하여 방화벽 겸 연결 브릿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P 설정을 통해 WI-FI 이름과 보안유형, 채널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의 연결 성능향상과 보안향상을 위해, 2.4Ghz 의 경우 1-10번 사이의 채널을 / 5Ghz 의 경우 36-40번 사이의 채널을 보안유형은 WPA2 개인으로 고정하며, WI-FI 암호와 WI-FI 이름은 영어로 임의로 설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 대역별 WI-FI 이름은 다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특히나 802.11ac 연결을 위해서라면 5Ghz 의 설정은 반드시 WPA2 개인으로 고정해야 정상작동 합니다.

마이 클라우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당연하겠지만,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에는 Plex 미디어 서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PC용 웹을 통해 제품 내 동영상 / 음악 / 사진 등을 효율적으로 확인하고 볼 수 있으며, WI-FI 브릿지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 된 상태라면, 외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Plex 미디어 서버 초기 설정을 위해서는 WI-FI 네트워크 옵션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해야 합니다.

WI-FI 네트워크 연결 설정을 비롯해, SD카드와 USB포트에 삽입 된 외부저장장치의 단방향 복사 등의 작업은 My Cloud 앱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선 된 iOS 앱은 Adobe 의 Creative Cloud 와 연동이 가능해, 필요한 데이터를 손쉽게 복사/이동할 수 있습니다.

802.11ac (1×1) 연결 및 IOPS 측정

앞서 설명한대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는 802.11ac (1×1 433Mbps)연결을 지원합니다. 편의를 위해 저는 해당대역의 숫자를 붙여 무선랜 이름(SSID)를 설정 해 두었는데요. 802.11ac (2×2 866Mbps)를 지원하는 Surface Pro 4 에 직접 연결 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연결이 정상적이고, 아주 아주 특별한 전파간섭이 없다면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의 최대속도인 433Mbps 로 연결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과의 거리에 따라 연결속도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겠죠?

장치와 연결되면, 탐색기를 통해 공유폴더 형태로 제품에 직접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커피숍/공공장소에 설치 된 무선랜에 연결할 때는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파일복사를 하여, 속도를 측정하는 것 보다는 iometer 를 통해 IOPS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약 2분동안 진행 된 테스트 중 가장 나쁜결과는 32606 IOPS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어지간한 작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IOPS를 체크하는 동안, 작업 관리자를 통해 네트워크 처리량을 확인 해 보면 파일 읽기/쓰기시 최소 170~180Mbps 정도는 거뜬하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환경에 따라 200~250Mbps 까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장디스크 정보 및 USB 3.0 속도

무선 NAS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USB 3.0 하드디스크로서의 성능 또한 중요한 척도가 될 것 입니다. CrystalDiskInfo 를 통해 제품에 포함 된 디스크를 확인 해 보니, 3TB용량의 WD30NPRZ 제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외장 하드디스크에 맞도록 설계 된 저전력형 모델로 SATA 인터페이스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크린샷에서는 넣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exFAT 에서만 정상적으로 무선NAS가 작동하며, exFAT 은 Windows 뿐만 아니라 Linux 와 Mac OS에서도 별다른 플러그인 없이 읽기/쓰기가 가능한 포맷입니다.

CrystalDiskMark 를 통해 측정 한 디스크 속도는 6번 테스트 중 가장 나쁜결과를 기준으로 읽기 79MB/s 쓰기 91MB/s 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USB 3.0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결과는 테스트 중에서 가장 나쁜성능 즉 최소성능보장 수치를 나타내는 것 입니다.

6일간 도쿄-후쿠오카-벳푸에서의 활용사례

이 제품을 받은 후 평소에 가지고 다니며 활용하긴 합니다만,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본 것은, 지난 9월 7일~12일까지의 일본 출장 겸 휴가일정 이였습니다.

도쿄/하네다 국제공항 국내선 제1터미널에서의 대기 사진입니다. 항공편 문제로 예정보다 공항에 일찍 나와 수속한 터라, 여유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물론 PC혹은 모바일장치에 하네다 공항의 무선랜을 바로 연결해도 되긴 하지만, 네트워크 연결 안정성도 필요 했던지라,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꺼내 전원을 켜 두었습니다.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는 경우, 일일히 무선랜 접속 후 사용인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사용해 연결을 브릿지 할 경우, PC 혹은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인증시 다른 기기에서는 별다른 인증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내 동영상/음악 등의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이지요.
**주의 : 항공기 기내에서는 무선장치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기내에서는 마이 패스포트 와이리어스 프로의 전원을 반드시 꺼 주시기 바랍니다.

후쿠오카에서 일을 마친 후 개인휴가를 위해 고속버스를 통해 벳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한국처럼 막 밟는 고속도로가 아니기에, 지루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죠.

수년 전 하카타-사세보 노선에서 당해 본 경험이 있어,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출발 전 마이 패스포트 와이리어스 프로의 전원을 켜 두었고, 고속버스 안에서는 iOS의 nPlayer 앱을 통해 무선랜을 통한 영상/음악감상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벳푸의 호텔에서는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의 진가를 더욱 더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 내 유선랜 포트가 망가져 있어, 인터넷은 무선으로만 써야 할 판 이였던 것이죠. 가지고 갔던 여행용 공유기는 쓸모가 없어졌고, 느린 호텔 무선랜만을 이용해야 할 판 이였습니다.

상황이 인터넷 연결만 필요했다면 상관없지만,  PC와 iPhone 간의 연결도 필요했습니다.  호텔의 무선랜을 제품에 브릿지해 객실 내 어느 곳이든 인터넷 및 장치연결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호텔 내 돌고 도는 악성코드에 대비해 이를 피하는 간이 방화벽의 역할도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로 구현하게 되는 셈 이지요.

다만 한가지 문제를 겪었던 것이, My Cloud OS 내 WI-FI 연결을 통해 곧장 연결을 하긴 힘들었는데요. 제가 묵었던 호텔을 비롯해 극히 일부AP와 한국 스타벅스 내 Olleh WIFI 연결의 경우 “기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WI-FI 이름과 보안, 비밀번호를 입력 후 수동으로 접속해야 별다른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보안설정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겉모습 부터 속살까지 모든것이 바뀐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보며 단순한 스토리지를 넘어 야전용 디지털 허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양한 활용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써보면서 좀 더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면 포스트를 통해 또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적전설(Park S.K)

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or, IT Professional, Microsoft MVP